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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만난 이재명 “과도한 표현은 공격 빌미 돼…포지티브하게”

입력 | 2022-06-18 17:5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1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 앞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같이 걸을까’ 행사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6.1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과도한 표현은 공격의 빌미가 된다.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우리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이 정말 잘하는 게 그런 것 아니냐”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억압적 표현을 한다고 해서 상대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반발심만 높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과격한 표현, 거친 표현, 억압적 행동, 이런 것들이 최근 문제가 된다”며 “우리의 목표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아이들도 억압하면 반발한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억압적 표현을 하는 것이 과연 무슨 도움이 되냐”며 “그런 오해를 받지 않게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른바 비명(非 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문자폭탄이나 혐오 표현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룰(rule)을 의식한 듯 “나라의 주인은 국민,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정당에서는 당원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중요하다”며 “정당의 주인은 당원, 나라의 주인은 국민. 너무 당연한 원칙이 관철되지 않는다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그것이 큰 원칙”이라고도 했다. 당 대표 선거에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의원은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고, 당원이 단단한 정당이 진정한 민주 정당이고, 민주 정당이 제대로 자리 잡아야 민주 국가가 작동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