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에서 실종되었다가 2주일만에 유해가 발견된 영국 기자 돔 필립스와 원주민 전문가 브루노 페레이라의 세번 째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이 발표했다.
두 사람은 발견된 후 부검 결과 필립스기자는 가슴에, 페레이라는 머리와 복부에 총격을 당해 숨진 것으로 판명되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전형적인 엽총과 엽총 탄환을 사용한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번째 용의자가 제퍼손 다 시우바, 일명 펠라두 다 디나라고 발표했다. 그는 아마존 지역의 아탈리아이-두 노르테 지역의 경찰서에 자수했으며 현재 심문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피살당한 두 사람은 페루와 콜롬비아 국경에서 가까운 자바리 협곡 원주민 구역의 입구부근에 있는 이타콰이 강에서 지난 6월5일 보트를 타고 가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브라질 연방 경찰은 17일에 이 곳에서 멀리 떨어진 아마존의 오지에서 발견된 시신이 57세의 필립스 기자의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아탈라이아 두 노르테 시 부근에서 이후에 발견된 또 한 명의 시신은 원주민 전문가 페레이라(41)의 시신으로 확인되었다고 경찰이 18일 발표했다.
이들의 시신은 경찰이 체포한 어부 펠라도가 총기로 살해한 사실을 자백한 뒤 지난 15일 시신들을 묻은 장소로 경찰을 안내하면서 발견되었다.
시신들은 16일에 수도 브라질리아로 옮겨져 법의학 팀의 감정을 받고 신원이 확인되었다.
두 사람이 실종된 지역은 어부들과 밀렵꾼들, 경찰과 정부 기관원들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