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항공규제가 해제되면서 심야시간 서울과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철도 운행 증편에 대해 관계기관이 곧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정부가 코로나19로 강화했던 국제선 항공기 운항에 대한 규제를 전면 해제 하면서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의 승객 증가에 발목을 잡았던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오전 5시까지 항공기 운항제한(Curfew·커퓨)도 해제됐다.
이 같은 항공기 규제가 해제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24시간 항공기가 운행되는 국가 관문공항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양사 간의 논의에 따라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심야시간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대중교통은 안양·수원(N4000), 분당·성남(N5300), 고양·의정부(N7200), 시흥·안산행(N7000) 리무진 버스가 전부다. 코로나19 이전 서울과 인천공항을 운행하던 리무진 버스가 있었으나 지금은 중단돼 현재 심야시간 이용객은 자가용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달 내 공항철도와 심야 열차 증편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항철도는 안전상의 문제로 심야운행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심야운행을 놓고 양측 실무자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심야 운행에 대한 안전문제도 있어 이달 내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도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심야운행은 당장 힘든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되면 심야 운행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