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자료 열람에 대해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것과 관련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려는 의도까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그때나 지금이나 억울한 죽임을 당한 국민의 인권을 대하는 민주당의 인식은 한 치의 변화도 없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여야를 떠나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픔을 보듬기 위해서는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건의 보고와 처리 과정에서 한 치의 숨김도 없이 떳떳하다면, 당시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끝까지 국민의 편에 서겠다. 국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이 노력에 ‘인권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17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이 대통령기록물로 봉인된 자료를 열람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