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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규 발열 1만명 대 주장…“자의 행동 금물”

입력 | 2022-06-20 07:37:00


북한이 경내 코로나19 관련 신규 유열자(발열자)가 1만명대, 치료 중 환자는 3만명대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2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8일 오후 6시~19일 오후 6시 경내 유열자 1만8820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통보했다.

완쾌된 사람 수는 2만1060여 명이라고 했다. 사망자 수는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은 경내 방역 상황 안정화를 주장하면서 기강 해이를 경계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달 중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비상방역적은 전민항전, 전민합세로써만 대승을 이룩할 수 있다”며 “전체 인민의 자각적 일치성이 높이 발휘돼야 하는 방역전에서 자의적 해석, 결론,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성 전염병의 전파는 우리 모두에게 처음 부닥친 시련이어서 체험과 경험이 부족하다”며 “그러므로 자의적 해석과 결론, 행동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또 “모든 지역과 단위에선 방역 사업 과정에서 제기되는 비정상적 문제에 대해 주관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철저히 비상방역 기관에 보고하고 전문가적 협의와 결론에 따라 행동하는 규율과 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또 “국가 방역환경을 근본 개선하고 방역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인자를 빠짐없이 찾아 철저한 대책을 세우는 건 현 방역위기를 최종해소하고 인민 건강과 생명안전을 지속 보호하는데 매우 절박한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조속한 방역 안정 회복을 위한 계획을 수립, 집행하고 있다면서 “방역적 위험 대상들에 대한 격리와 봉쇄 기준이 재확정되고 전염병 검사 완벽성과 정확도가 부단히 향상 중”이라는 등 현황을 소개했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4월 말 이후 6월19일 오후 6시까지 누적 유열자 수는 463만9930여 명이다. 이 가운데 460만8320여 명이 완쾌됐다고 한다.

치료 중 환자는 3만1540여 명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급성 장내성 전염병 대책도 적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각급 비상방역 단위들에선 계절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 근원을 없애기 위한 적시적 방역학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황남 지역 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안정된 방역 환경을 물질기술적으로 담보하는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며 호우 대응 차원에서 강하천 정리와 상하수도망, 오수 정화 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의약품 생산 단위들에서 단계별 목표를 바로 정하고 개건 현대화를 위한 현실적 계획을 작성, 집행 중”이라며 “특히 비상방역 소요 물자를 수요에 맞게 보장하기 위한 증산 투쟁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