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시멘트 및 중기계 연합 기업소와 발전소 일꾼들이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위기 등 ‘국난’ 상황에서도 올해 하반기 당 결정 관철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 ‘당 결정은 혁명의 요구이며 인민이 주는 지상의 명령이다’는 논설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은 그 어떤 경우에도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최중대사”라며 일꾼과 당원들에게 당 결정 관철을 위해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 8~10일 사흘간 진행된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주요 당 및 국가정책들을 중간 총화하고, Δ농사와 Δ소비품 생산 Δ농촌 살림집을 비롯한 중요대상 건설 과제 Δ방역·위기대응능력 건설 등을 올해 과업들로 결정했다.
특히 신문은 당 결정에 대해 “저 하늘의 별을 따와야 하는 일” “뼈를 깎고 살을 저미며 지어 목숨까지 내대야 하는 일일지라도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것” “조건과 가능성을 따지기 전에 온 몸이 찢기고 부서져도 철저히 관철해야 하는 것” “당의 믿음, 인민의 신임을 받은 일꾼이라면, 인민 대중의 이익을 위해, 혁명의 승리를 위해 싸우는 당원이라면 무조건 결사 관철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 관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앞서 전원회의 당시 방역위기 속 올 상반기 경제성과 달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언급들이다.
신문도 또 “어느 부문, 어느 단위, 어느 지역이나 할 것 없이 조건은 매우 어렵고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혁명이 준엄하다고 하여 겁을 먹고 물러서거나 좋은 환경이 주어지기를 앉아서 기다리며 당 결정 관철에서 주춤거린다면 언제 가도 국가의 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앞당겨오려는 당의 구상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상반년 기간에 주어진 조건과 환경은 꼭같았지만 당 결정 관철에서 격차가 생긴 건 일꾼들이 모든 사업을 혁신적으로, 창조적으로, 대담하게 벌여나가지 못한 데 있다”며 일꾼들의 무책임과 무능력, 소극성을 질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