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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경제·민생 위기 심각…대통령, 총리가 직접 챙겨달라”

입력 | 2022-06-20 10:10: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대내외적으로 경제, 민생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된다. 앞으로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경제 현안을 챙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 대책이 상당히 미흡해 보인다. 한가로워 보일 정도로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대통령도 없고 총리도 없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진행했다”며 “말만 비상이지 비상이란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위기가 몰려올 땐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경제 장관을 독려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은 한가한데 경제 장관이 모여 대책 세우고 결과적으로 대책은 유류세 인하 정도를 결정하는 게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할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과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경제는 경제 장관에게 맡긴다’고 하고 IMF가 왔던 교훈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여당이 양보안을 내놔야 여야협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여당이 오히려 야당의 양보를 기다리며 무책임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여당의 정치력이 너무 부재하다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을, 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여당이 먼저 야당이 납득할만한 안을 제안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