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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팬카페, 尹대통령 자택 앞 집회 ‘서울의소리’ 고발

입력 | 2022-06-20 10:09:00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 측 참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 인사들의 집회 중단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이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에 항의하며 윤석열 대통령 서초동 자택 앞에서 보복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고발한다.

건사랑 대표는 이날 네이버 카페를 통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건사랑 대표는 “(백 대표는)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과 김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 조용한 시위를 부탁하는 아크로비스타 주민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서울의소리 측이 대형 확성기와 마이크 등을 집회에 동원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담장에는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립니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습니다’ 등의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나흘 전부터 집회 중 마이크, 스피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입주자의 3분의 1인 250여 가구가 진정서에 서명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