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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기도폐쇄, 위기의 순간…마침 곁에 해경 있었다

입력 | 2022-06-20 11:41:00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전진안 순경이 기도가 막힌 60대 A여성을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께 군산시 죽성동의 식당에서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어가던 시민을 전 순경이 응급처치했다.

당시 함께 식사를 하던 가족이 연신 A씨의 등을 두드렸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이를 목격한 식당 직원이 다급히 119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전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동료와 함께 식당을 찾았던 전 순경은 의식을 잃어가는 A씨의 기도가 폐쇄된 위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했다. A씨는 1분여 뒤 목에 걸린 음식물을 뱉어내며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전 순경은 A씨의 호흡이 안정적인지, 의식이 명료해졌는지 등을 확인하며 자리를 지켰다.

전 순경은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평소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워둔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 순경은 특전사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2년 전 구조 업무에 전념하고자 해양경찰에 투신, 구조거점 파출소인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에 근무 중이다.

[군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