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수준에 도달하려면 2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우리가 2%의 인플레이션을 목격하는 것은 즉각적이지 않을 것이다”며 “수년이 걸리겠지만 하락할 것이다.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려면 2년이 걸릴 것이며 현재 수준에서 점차적으로 하향할 것”이라고 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은 통화정책이 이전보다 조금 더 빨리 선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물론 다른 많은 일들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률이 추세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고 실업률도 약간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들이 지난주 제출한 전망치를 언급, “우리는 공급에 맞춰 수요가 다소 둔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책 입안자들은 현재 1.50%~1.75% 범위에 있는 연준의 기준금리를 향후 6개월 안에 최소 3.4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다수의 사람은 금리가 2023년까지 ‘0’(제로)에 가깝게 유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경기침체가 불가피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이날 ABC 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요즘 노동시장과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완전 고용에 도달하고 있다”며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행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