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에서는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선의원들은 또 지난 2020년 9월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여부를 둘러싼 여야 진실공방을 두고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것은 하자는 의견에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여야가 공전을 이어가고 있는 21대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도 조속히 진행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더민초 운영위원인 오기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초선 의원 2차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선거)에 출마할지 안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속히 불확실성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 의원과 소통해 조속히 입장을 정리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그렇게 길게 끌 필요가 있겠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좀 더 유연하게,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경제·사회 현안들이 발생하고 있어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면 원 구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 협상은) 여야가 같이 하는 것이기에, 초선 의원들은 원내 지도부에 원 구성 협상 전에라도 상임위 배치 문제를 빨리 해결하자고 건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정부 발표가 뒤집혀 논란을 빚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선 “비대위에 정보 공개하는 것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은 하자는 의견에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며 “정보를 조작해 해석을 달리하는 정쟁 사안으로 가면 안 되겠다, 국민들이 원하고 언론이 필요하다 생각하면 정치권은 (이에) 협력해 의혹을 해소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이어 “필요하면 공개할 수 있고, (관련)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적극적으로 대응해보자(는 취지)”라며 “국민들이 요구하면 숨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