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관련 중앙윤리위원회 개최에 대해 “상황에 따라 출석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상현 의원실 주최 ‘호국보훈의 달 기념 국회보훈학술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 직접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로부터) 일정 외에 통보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김철근 대표정무실장의 출석에 대해서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윤리위에 소명 자료를 제출한 것이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당시 윤리위는 이 대표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가 다룰 핵심 쟁점은 이 대표의 성 비위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유지의무 위반 여부다.
윤리위는 이날 이 대표의 성비위 여부가 아니라 성비위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 실장을 제보자에게 보내 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김 실장은 이날 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서 김 실장의 투자유치 각서에 자신이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해왔다. 동시에 자신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이유로 윤리위의 징계 절차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