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희열 관련 표절 주장이 또 나왔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희열 표절 의혹 또 나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일본 싱어송라이터 다마키 고지가 1998년 발표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와 가수 성시경이 2002년 발매한 동명의 곡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성시경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 유’의 작사, 작곡, 편곡은 유희열이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유희열의 또 다른 곡에 대한 표절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계속됐다. 음악 트레이너로 자신을 소개한 유튜버 가치는 유튜브를 통해 2013년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유희열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Feat. 김조한)’과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public announcement)의 ‘보디 범핀(Body Bumpin)’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이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모른다. 전후 정황상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피아노 작곡가 준조도 유튜브에서 “유희열 작곡가의 ‘생활음악’ 중 4번 ‘내가 켜지는 시간’ 또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연주와 유사성이 있어 보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카모토는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피아노로 편곡해 선보였다. 멘트에서도 모리꼬네를 언급하고 있다”면서 “유희열은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모리꼬네)나 편곡자(사카모토)에 대한 언급 없이 본인의 곡인 것처럼 작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무의식적 모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모티브의 유사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따졌을 경우 표절이 아닌 경우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