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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형님은 저희를 앞에서 끌어줬어요”

입력 | 2022-06-20 17:17:00


 영화 ‘탑건:매버릭’의 주역들이 입을 모아 영화의 공을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에게 돌렸다.

20일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영화 ‘탑건:매버릭’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크루즈를 비롯해 마일스 텔러, 글렌 포월, 제이 엘리스,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함께했다.

‘탑건:매버릭’은 1986년에 나온 ‘탑건’의 36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전설의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 피트 미첼 대령이 파일럿 교육 기관인 탑건의 교관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탑건:매버릭’은 해외 매출액 9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한국 개봉 시기에 맞춰 내한했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2년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해주신만큼 한국에서도 그러길 바란다”고 전했다. 1986년 개봉작 ‘탑건’ 제작자이기도 한 제리는 후속 편의 성공에 가장 큰 이유를 배우 톰 크루즈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사람들이 카메라 앞과 뒤에서 함께 해줬다. 톰 크루즈가 함께 해준 것이 가장 큰 행운이다. 항상 베스트를 원하기 때문에 베스트가 나왔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6년 만의 후속작은 세월이 주는 감동이 있다. 루스터 역의 마일스 텔러는 “이런 영화야말로 국제적인 관객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문화나 언어라는 장벽을 다 뛰어넘는다”고 말하며 이에 동감을 표했다.

이어 그 역시 이러한 감동의 주역인 크루즈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내보이며 “톰 크루즈는 뒤가 아니라 앞에서 이끌어 준다. 우리가 같은 경험을 하는 아주 좋은 영화였다. 우리가 하는 것을 톰이 같이 해주며 정말 모두가 같이 이기기를 원했다. 그래서 스스로 내 능력 이상을 보여 줄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영화였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탑건:매버릭’은 상위 1% 해군 전투기 파일럿들의 비행을 다루는 만큼 전문적인 용어와 미국 군사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어야했다. 크루즈는 이를 위해 직접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행맨 역의 글랜 파월은 이를 “영화를 찍는다기 보다 해군에 입대한 느낌에 가까웠다”고 표현했다. 상공에 올라가서 지상에서보다 높은 중력을 견디면서 대사까지 쳐야하는 촬영을 견딜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톰의 영화라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코요테 역의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 역시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자동적으로 반응이 될 때까지 했다. 하지 않았다면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상황에서 조종하는 게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크루즈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또한 크루즈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제리는 “톰 크루즈는 스펀지 같은 사람이다. 배운 것을 그대로 흡수한다. 저보다 더 대단한 제작자”라고 치켜세웠다.

‘탑건:매버릭’ 국내 개봉일은 22일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