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피해 물장난을 하고 있다. 2022.6.19/뉴스1 © News1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이날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곳곳도 폭염 특보 구역에 들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의성과 경산, 구미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7월11일)보다 약 20일 이른 시점이다.
앞서 지난 19일엔 광주와 경남 하동, 경북 영주, 전남 화순·나주·구례·곡성·담양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강원 강릉에서는 지난해보다 24일 빨리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7일 강릉지역 밤 평균 최저기온은 25.1도를 기록했다.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자 올해 강원지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강원 강릉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한 17일 오후 강릉 송정해변 인근 솔밭에 관광객들이 텐트와 캠핑 의자를 펴놓고 솔내음과 바닷바람을 즐기고 있다. 2022.6.17/뉴스1
비는 계속해서 22일부터 23일 오전 사이, 26일부터 28일에도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비가 오는 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