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자기자본 911억→4170억 원 부채비율 1358%→322% 롯데관광개발 “리오프닝 추세 속 호실적 기대”
롯데관광개발이 5000억 원 규모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소유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 지분(전체 부지의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평가금액 5680억 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시로부터 공개 입찰을 통해 매입한 제주드림타워 부지 장부가는 1047억 원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K-IFRS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만을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자산재평가로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중 잔여부 1978억 원이 자본으로 전환되면 자기자본은 6148억 원, 부채비율은 186% 수준으로 집계된다”며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가 확대되는 추세 속에 관광 업계가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지난 4월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하루 최대 1000객실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식음업장 이용객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며 “호텔사업부문의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