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 캡처 © 뉴스1
앤디 부부가 ‘동상이몽2’에 출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신화 멤버 앤디, 아나운서 이은주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은 지난 6월 12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앤디, 이은주는 인터뷰를 통해 “진짜 많이 싸운다. 안 싸운 날을 찾기 힘들다”라며 “하루 한번은 싸운다. 알콩달콩한데 살벌하다”라고 해 신혼 생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평소 깔끔한 스타일에 요리도 잘한다는 앤디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반면 이은주는 털털한 모습으로 숙면을 취해 웃음을 안겼다. 앤디는 막힘 없이 제주 흑돼지 김치찌개, 감자조림 등 아침상을 차렸다. 뚝딱 완성된 한상에 MC 및 출연진들이 놀라워했다.
뒤늦게 일어난 이은주는 요리를 전혀 못한다며 “달걀 프라이도 처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달걀 프라이는 처음이라, 삶아 먹을까?”라고 물어 웃음을 줬다. 또 달걀 깨는 게 무섭다며 한참동안 달걀과 사투를 벌였다. 앤디는 못미더운 표정으로 바라보다 결국 대신 달걀을 깼다.
식사하는 스타일도 달랐다. 이은주는 밥 먹는 내내 수다를 떨었다. 하지만 앤디는 “오늘 할 거 많아, 빨리 밥 먹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은주는 “오빠는 밥 먹을 때 밥만 먹으라고 하는데 왜 그러지 싶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앤디는 “식으면 맛 없지 않냐, 그렇게 말해줬는데 ‘식은 것도 맛있어, 괜찮아’ 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SBS ‘동상이몽2’ 캡처 © 뉴스1
수다쟁이 아내와 과묵한 남편의 모습이 연신 웃음을 줬다. 이은주가 집에서도 쉴 새 없이 말하는 모습에 김구라는 “아내가 전형적인 유튜버 스타일이네, 브이로그 찍으면 잘하겠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대해 이은주는 “(남편은) 정리 기준이 있는데 그걸 벗어나면 보는 것 자체를 힘들어한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여러모로 결혼하고나서 갈등의 소지들이 보인다. 나중에 타협을 잘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앤디는 아내를 위한 특급 외조도 선보였다. 퇴사를 결심한 이은주가 동료들과 먹을 도시락을 손수 준비한 것.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도시락 싸야지”라는 말에 이은주는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은주는 퇴사에 대한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결혼식 날을 잡고도 고민했다. 퇴사하면 아나운서를 그만두는 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이 회사를 그만두는 거지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니까”라면서 “주말부부는 좀 그렇더라. 매일 싸우더라도 서울에 같이 있어야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