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전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제2부소속실 아닌 다른 형태로 공적 지원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 stepping· 즉석 질의 응답)에서 ’덜컥 사고날 수 있다‘고 우려한 부분에 대해선 “(기자들이) 평론을 요구하기 보다는 질문 난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국정운영 방향 등 굵직한 질문에 집중해 줄 것으로 요망했다.
◇ 이준석 “김건희 행보로 오히려 호감…제2부속실 아닌 형태로 보좌할 필요”
지금까지 김 여사의 공개활동으로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평가가 담겨 있는 말이다.
이어 이 대표는 “영부인의 동선이라든지 일정 관리는 경호나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기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내 걸었기에 꼭 제2부속실 형태의 과거의 조직일 필요는 없다”면서 대통령실 편제안에 들어있는 기구가 아닌 이미 존재한 기구안에서 김 여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부속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바나컨텐츠 출신 직원 2명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배치시켜 김건희 여사 보좌 임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尹 도어스테핑 기존 질문은 ’어떻게 생각?‘…이 보다는 질문 수준 높여야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한마디에 ’소통한다, 국민들한테 다가갔다‘라는 말도 있지만 걱정이 되는 사실 아닌가”라고 하자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지만 이런 것이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즉 “질문 수준이 높아질수록 준비하는 사람도 긴장도를 가지고 준비하는데 지금은 평론에 해당하는 것들을 물어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것들보다는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을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긴장감을 좀 느끼면서 더욱더 의미 있는 국가 정책에 대한 홍보나 이런 것을 (풀어 놓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정 방향이나 민감한 주제를 갖고 짧게나마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면 바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