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1위이자 실질적인 국가 리더 역할을 하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팬데믹 이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 살만 왕세자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3년 만에 해외 순방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집트, 요르단, 터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SPA통신에 살만 왕세자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관한 사우디-이집트의 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살만 왕세자는 이집트에 이어 요르단에도 방문할 예정인데, 그는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순방길에 오른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 제재로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에 원유 증산을 끌어내 국내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