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최근 따릉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1~5월까지 따릉이 대여건수가 1414만건으로 전년동기(1022만건)대비 38.3%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 직후인 4월18일부터 6월12일까지 이용건수는 871만건으로 전년동기(576만건)대비 51.3% 급증했다.
올해 3월부터 서울시가 집중관리 대여소를 운영하면서 부족함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출·퇴근, 등·하교 시간대를 중심으로 이용량 자체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따릉이는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퇴근 시간대인 평일 오후 6~7시 사이 이용량이 11.4%로 가장 많았고, 출근길인 오전 8~9시 사이가 8.53%로 두번째로 많았다. 주말은 오후 4~5시 사이(8.65%), 오후 5~6시 사이(8.3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 이용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가 35.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3.4%로 뒤를 이었다. 지난 5월1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등교 정상화로 10대 이용량이 5월들어 48.5% 급증했다.
따릉이 대여가 가장 많은 곳은 마곡나루역 2번 출구 앞이었다. 여의나루역 1번 출구와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마곡나루역 5번 출구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올해 2월~4월 대비 4~6월 이용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구로교 아래로 증가폭이 251.2%에 달했다. 현대고등학교 건너편 이용량도 같은 기간 171.9% 뛰었다.
외국인 이용량도 코로나19 이전보다 급격히 늘어났다. 올 1~5월 외국인의 따릉이 이용건수는 1만2178건으로 2019년(7585건) 대비 60.5% 증가했다. 지난해 1~5월 이용건수(3925건) 대비로는 3.1배 증가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와 PM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서 인식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청년, 중장년층 등 전 연령의 시민이 따릉이를 생활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