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1인 취업가구수는 2020년 대비 44만명 늘어난 414만가구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래 최대폭 증가하며 처음 400만명을 넘었다.
21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이 있었던 취업자 수가 지난해 3월부터 전반적으로 플러스 전환됐고, 그러다 보니 여성 고용률이 많이 높아져 맞벌이 가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5시간으로 전년대비 1.3시간 줄었다.
김 과장은 “2018년부터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했고, 작년 7월부터 5인 이하 사업장까지 적용하도록 하면서 전반적으로 취업시간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배우 가구 중 가구주가 40대인 맞벌이 가구 비중이 5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53.3%), 50~64세(50.8%), 15~29세(42.9%), 65세 이상(25.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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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연령별로는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430만9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9만9000가구로 1년새 13만5000가구 늘었다.
이 중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는 47.3%, 7~12세 자녀를 둔 가구는 55.5%, 13~17세 자녀를 둔 가구는 60.5%로 각각 2.5%, 1.6%, 2.1% 비중이 늘었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제주(61.4%), 전남(57.2%), 전북(54.3%) 순으로 높았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울산은 38.5%로 가장 적었다.
작년 10월 기준 취업한 1인 가구는 414만가구로 전년대비 44만가구 증가했다. 2015년 조사 시작 이래 400만가구 돌파는 처음이고 증가폭도 가장 컸다.
1인 취업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64세 비중이 26.1%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23.3%), 15~29세(21.0%), 40대(17.7%), 65세 이상(12.0%) 순이었다.
1년 전보다 40세 이상 비중은 줄어든 반면 15~29세(+2.3%p)와 30대 비중(+1.3%p)은 전년 대비 높아졌다.
김 과장은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요즘엔 가구 분할, 독립가구가 트렌드이다 보니 1인 취업 가구가 많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1인 가구 취업자 28.5%는 200만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받았다. 100만원 미만 11.8%, 100만~200만원 미만 16.7%였다.
200만~300만원 미만 36.8%, 300만~400만원 미만 20.5%, 400만원 이상 14.1% 등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