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3.30/뉴스1
흥국생명은 21일 “김연경과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대우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월 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심사숙고 끝에 V리그 컴백을 결정했다.
단장 교체 등 구단 사정으로 인해 복귀 협상이 다소 더디게 진행됐지만 결국 V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30일)을 앞둔 20일 밤에 전격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라는 가장 큰 선물을 받게 됐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2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보스니아의 엘레나를 호명하고 있다. 2022.4.28/뉴스1
베테랑 에이스의 합류를 기대했던 권 감독은 “김연경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김연경이 2020-21시즌을 마치고 중국 리그로 떠나면서 2021-22시즌에 입단했던 정윤주는 아직 함께 뛴 적이 없다.
정윤주는 이날 “초등학교 때부터 연경 언니를 보면서 배구를 했다”면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앞으로 훈련하는 동안 옆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개인 훈련에 매진했던 김연경은 7월 초 팀 훈련에 합류해 다가올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간판인 김연경의 복귀로 2022-23시즌 V리그에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