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앞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 찍고 있다.2022.6.21/뉴스1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학부모부터 휴가를 나온 직장인, 남도여행을 온 노부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누리호 성공 발사를 기원하기 위해 한 데 모였다.
이날 고흥 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면서 시민들의 머리와 옷에는 땀이 흠뻑 젖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앞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인근에서 시민들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2.6.21/뉴스1
전망대 인근에는 ‘누리호 성공발사를 기원합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서울에서 남도여행을 온 노부부는 마침 여행 일정과 겹치면서 전망대를 찾았다.
이동길(68)·김희원(64) 부부는 “누리호가 발사하는 센터 앞까지 차를 몰고 갔는데 통제를 받아 한 시간을 더 걸려 전망대로 오게 됐다”며 “날씨로 변수가 생길까 걱정했는데 화창해서 오늘은 꼭 성공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캠핑 의자에 앉아 수면을 취하고 있던 한 남성은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앞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앞에서 한 노부부가 우주센터를 가리키고 있다.2022.6.21/뉴스1
이어 “역사적인 발사 순간의 현장을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다. 지인들에게 자랑할 것”이라며 “날씨가 매우 덥지만, 시민들의 열기가 더 해져 이번에는 완벽한 성공 발사가 될 것”고 덧붙였다.
(고흥=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