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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이번 전대 내려놔 주시라”

입력 | 2022-06-21 15:07:00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홍영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을 향해 “아쉽겠지만 이번 전대만은 내려놓아 주시라고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인재들이자 좋은 자산이지만 잠시 쉼이 필요한 시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부디 부탁드린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 후배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밀어주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자”며 “지금은 민주당이 힘겹게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암혹한 시기이다. 선배의 쉼은 후배들의 용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당내 청년 정치에 대해서는 “MZ세대 의원의 수를 보면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많다. 그러나 민주당의 청년정치인이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있는가는 의문”이라며 “민주당의 청년정치인들을 폄하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괴롭지만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그들의 탓이라기보다는 민주당의 문화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386세대 등 선배, 어른 정치인의 주류 문화 속에서 계파의 마스코트가 돼갔다”고 전했다.

70년대생 정치인들에게는 “민주당의 허리가 돼 민주당의 중심을 잡고 MZ세대가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달라”며 “장년층에 접어든 386세대와 2030청년세대 정치인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민주당을 역동적인 정당으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역동적인 조직은 세대를 아우르는 것은 기본이다.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말했던 노장청의 조화가 민주당을 성장시켰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며 “이제 70년대생 정치인이 이끌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70년대 기수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는 “그들이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믿어도 된다”며 “이미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을 이끄고 있는 이들에게 민주당을 맡겨 역동성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