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홍영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을 향해 “아쉽겠지만 이번 전대만은 내려놓아 주시라고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인재들이자 좋은 자산이지만 잠시 쉼이 필요한 시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부디 부탁드린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 후배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밀어주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자”며 “지금은 민주당이 힘겹게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암혹한 시기이다. 선배의 쉼은 후배들의 용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70년대생 정치인들에게는 “민주당의 허리가 돼 민주당의 중심을 잡고 MZ세대가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달라”며 “장년층에 접어든 386세대와 2030청년세대 정치인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민주당을 역동적인 정당으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역동적인 조직은 세대를 아우르는 것은 기본이다.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말했던 노장청의 조화가 민주당을 성장시켰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며 “이제 70년대생 정치인이 이끌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70년대 기수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는 “그들이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믿어도 된다”며 “이미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을 이끄고 있는 이들에게 민주당을 맡겨 역동성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