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R과 VR로 만나는 문화예술 전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거듭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정책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간 협상을 하자는 것에 대해 거부하고 있다”며 “저는 형식과 시간,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국회는 23일째 ‘개점 휴업’ 사태를 맞고 있다. 여야는 지난 8일부터 원 구성 협상을 이어오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 수석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3차 회동을 갖고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 당은 소수당이고 국회에서는 야당이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단 하나의 의사결정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며 “무엇을 양보하라는 것인지 참 이해할 수 없다. 다 가진 민주당이 양보하고 내놓을 것은 내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튼튼한 외교안보 정책’도 주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정책의총에 참석해 대북정책, 동북아 4강 외교, 다자경제 안보 등 외교안보정책 관련 특강을 진행한다.
권 원내대표는 “2020년 북한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2019년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참사”라며 “앞으로 지난 정권에서 무너진 외교안보의 기틀을 다시 세우고 유능한 외교, 튼튼한 안보 정책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