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5)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어머니의 100번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귀국했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오늘 새벽 박 감독이 휴가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내에서 어머니 백순정 여사의 생신을 축하하는 등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박 감독의 깜짝 귀국은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백순정 여사의 생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다.
‘쌀딩크’로 불리는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국민적인 영웅 대접을 받는다.
2017년 10월 부임해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해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4강에 올랐다.
또 2019년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베트남에 60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고, 지난달엔 SEA 게임에서 2회 연속 우승이란 쾌거를 이뤘다.
박 감독은 SEA 게임 2연패 후 U-23 대표팀 지휘봉을 공오균 감독에게 넘겼고, 앞으로 A대표팀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박 감독은 최근 뉴시스와 통화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스태프, 선수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어머니 생신으로 깜짝 귀국한 박 감독은 7월 중순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