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리선권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에게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의했다.
권 장관은 21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나가기로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리선권은 8~10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임명됐다. 권 장관은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대해서는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여야에 조속히 합의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도 했다.
이날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최대한 내부 자료로 진상 규명을 할 것”이라며 “부족하다면 북측에 (협조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또 “현장 방문 등 유족들이 북측에 요구하는 내용을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