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명동 뻔뻔한 놀이마당’ 등 위축된 지역상권 활성화 위해 온·오프라인 시책 본격 추진… 대형유통업체와 공동특판도 진행
매주 토·일요일 강원 춘천시 명동에선 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춘천 명동 뻔뻔(FUNFUN)한 놀이마당’이 열린다. 11일 명동에서 열린 뻔뻔한 놀이마당 개장 행사. 강원도상권활성화센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기를 겪은 강원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강원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를 맞아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춘천 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춘천 명동 뻔뻔(FUNFUN)한 놀이마당’이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매주 토·일요일 춘천 명동 주변 상점가에서 열리는 행사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로 이뤄진다. 레고랜드와 삼악산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는 외지 관광객들을 도심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이달부터 11월까지 도내 18개 시군 전통시장의 맛집을 소개하는 ‘전통시장 맛집 월드컵’도 열린다. 11월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 단어 검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검색률 상승에 따른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고안했다. 강원도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맛집 대결을 펼치고 현지 맛집을 연결해 응원전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굴러라 감자원정대’ 특판전도 전통시장 오프라인 배달과 현장 라이브커머스 동시 진행으로 열린다. 지난달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1차 행사를 연 데 이어 7월 경기 수원, 8월 서울 노원구, 9월 춘천 레고랜드 등 총 6차 원정대가 준비돼 있다.
강원도 대표 쇼핑 축제인 ‘강원세일페스타’는 8∼9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10∼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두 행사 모두 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열리며 할인기획전, 온·오프라인 박람회 등으로 구성된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공동 특판도 이어진다. 10∼16일 롯데백화점과 ‘강원 특산품 특판전’을 연 데 이어 8월 8∼19일 롯데마트 ‘강원 농축산물 특판전’이, 11∼12월 이마트와 ‘강원 수산물 특판전’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롯데ON과 ‘추석맞이 할인기획전’을 연다.
최기철 강원도 경제진흥과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시대에 온·오프라인 판촉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을 극대화하고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