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현대제철, 전기차 감속기어 합금강 개발

입력 | 2022-06-22 03:00:00

기존부품 대비 열변형 48% 개선
구동시 소음 적고 내구성도 향상



현대제철이 개발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을 적용한 전기차 모델.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합금강은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 대비 열변형이 48% 향상돼 기어 구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 주행 정숙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고온 안정성을 확보해 감속기 기어 내구성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이 기술은 올해 출시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 적용되며 이후 적용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한 신기술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 개량한 우수 기술로서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상용화 시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신기술인증을 보유한 업체는 정부에서 투자하는 연구개발(R&D)사업 신청 시 우대를 받게 되며,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자동차·기아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현대제철이 합금성분 설계 및 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현대차·기아가 소재개발 기획과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인증 전기차 감속기 기어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 기술을 갖추게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