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유명한 사찰은 대부분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2000원 내외인 경우가 많으나 5000원씩 받기도 한다. 하지만 65세 이상은 지난해까지 사찰 입장이 무료였다. 국공립공원이나 박물관, 고궁 등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사찰이 올해부터 무료입장 연령을 만 65세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올려버렸다. 아직 70세가 되지 않은 노인들은 이제 사찰에 한 번 가는 것도 적잖이 부담을 느끼게 됐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데 최근엔 높아진 물가 부담도 크다. 무료입장 연령을 다시 낮췄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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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일 전 포항대 교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