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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새미래’ 50여명 참석…권성동 “우리 철학 정립 도움”

입력 | 2022-06-22 09:43:00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당내 의원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정치 선진화, 민생경제 등 중요 사안을 익히고 정책 대안을 마련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돕고 2024년 총선 승리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모임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어 불편했는데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며 “취지에 오해 없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당내 모임을 두고 계파 정치로 해석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해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 정치 관련한 오해’를 묻는 질문에도 “전혀 아무 관계 없다”며 “오해도 없었는데 오해를 만든 거다. 무슨 오해가 있나”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이유를 ‘무능·무식·무대뽀’라는 3무(無)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능하고 무식하면서 무작정 용감한 것이 3무“라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민주당이 실패한 경제, 집,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신뢰를 드려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의원들이 실력을 쌓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수준으로 공부모임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며 “저도 4선 의원을 지낼 동안 여러 공부모임에 참석해 열심히 다녔다. 상임위 활동이나 책보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리의 철학과 이론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으로 저도 시간날 때마다 참석하겠다”며 “직접 공부해 우리 당의 지적 수준, 지혜의 수준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모임 첫 강연자로 나선 김황식 전 총리는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대통령중심제를 바꾸기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역대 국회의장들도 계속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한 개헌 논의를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21대 국회 후반기에 개헌 논의가 진행됐음 하는 것이 제 소망이다.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도 한 단계 도약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독일의 다당제를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국회 모습, 국회의원에 대한 모습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여러분이 경우에 따라선 과도한 특혜나 문화를 누리는 게 아닌지 생각도 좀 해고 시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결국 정치는 국민들에 감동을 주게 하는 것”이라며 “독일 총리들 장면 하나하나가 국민에 감동을 줘서 독일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김용판 권명호 양금희 성일종 조은희 지성호 윤창현 임이자 윤주경 강민국 김영식 이만희 배준영 최승재 박수영 김도읍 류성걸 서범수 김형동 김예지 김미애 한무경 노영호 태영호 이채익 김석기 정우택 이주환 강대식 박성민 서병수 황보승희 김정재 최재형 배현진 정운천 최형두 송언석 서정숙 장동혁 윤두현 하영제 조해진 송석준 의원 등 46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