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만나자” 권성동 “당연”…원구성 원내대표 회동할 듯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기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경향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2 사진공동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원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도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중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를 향해 “오늘 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민생이 숨넘어갈 지경인데도 다수당을 압박하며 국회를 계속 공전시키겠다는 여당의 행태가 기가 막힌다”며 “집권여당이 입법부 정상화, 즉 국회 개혁과 여야 관계 회복이라는 기본 원칙에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날 다섯 번째 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도 여당의 입장변화는 없었다. 이견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해 피살 공무원 특위를 만들자며 새로운 조건까지 내세웠다”며 “말로는 경제위기가 심각하다면서 보복 정치도 모자라 정쟁의 소지가 다분한 정치이슈만 내세워 불리한 국면을 만회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 책임이 있는 여당이라면 통 큰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국회 정상화를 이뤄내고 조속히 민생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당연히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전날과 그저께에도 내가 만나자고 했었는데 박 원내대표가 거절했었다”며 “아직 정식으로 요청이 온 것은 없었으나, 아침에 박 원내대표를 한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연락하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