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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 않던 차량이 들렸다…차량 깔린 남성 구한 시민들(영상)

입력 | 2022-06-22 10:13:00

서울경찰청


서울 동대문구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깔린 남성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었다.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남성은 무사히 응급조치를 받았다.

22일 서울경찰청,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5일 오전 10시 30분경 A 씨는 배달을 위해 동대문구의 한 경사진 길에 잠시 차량을 세웠다. A 씨가 차량 밖으로 나왔을 때 갑자기 차량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렸다. 비가 내려 도로가 미끄러운 탓에 차량은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갔다. 이를 멈추려던 A 씨는 결국 차량에 깔렸다.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사고 근처로 달려갔다. 가장 먼저 사고 장소에 도착한 시민 두 명이 차량을 밀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몇 사람의 시민과 인근 파출소 경찰관들이 옆에서 도왔고, A 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서울경찰청

A 씨는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의 건강은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저하지 않았던 시민의 손길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