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은 22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해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하면서 1달러=136엔대 중반으로 크게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6.47~136.4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25엔 떨어졌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반등한 것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한 것 역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3분 시점에는 1.19엔, 0.88% 내려간 1달러=136.41~136.4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6.50~136.60엔으로 전일에 비해 1.40엔 하락해 출발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노예 해방 기념 휴일 후 개장한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대폭 속락, 지난 17일 대비 1.75엔 밀린 1달러=136.65~136.75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36.71엔으로 1998년 10월 이래 23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1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책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시장에서 엔저, 달러 강세가 더욱 진행할 여지가 있다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엔 매도를 가속했다.
21일 미국 장기금리는 전일보다 0.06% 포인트 상승한 3.28%로 마감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33분 시점에 1유로=143.51~143.56엔으로 전일보다 0.77엔 하락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3분 시점에 1유로=1.0519~1.052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7달러 밀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