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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발표, 외압 진실 밝혀야”…하태경, 해경 직접 찾아 ‘추궁’

입력 | 2022-06-22 11:10:00

하태경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규명TF위원장은 22일 “해경의 자발적 수사의 결과가 아닌 외압에 의해 (월북 발표가)됐다는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날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4명의 위원과 함께 가진 해양경찰청장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 위원장은 “법원에서는 유죄 판결이 나기 전에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는데, (해수부 공무원에 대해서는)무죄가 아닌, 월북 추정의 원칙이 적용됐다”며 “(월북은)외압에 의한 발표라는 의혹에 대해 오늘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하 위원장은 안병길, 김석기, 신원식, 강대식 등 4명의 위원과 함께 해양경찰청장에게 이날 2가지 의문점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해수부 공무원을 구조할 수 없었던 이유와 중간수사 발표 당시 ‘월북’으로 추정했다가 뒤바꾼 이유에 대해서다.

하 위원장은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의문들에 대해 명확히 밝혀 스스로 진실을 밝혀 정확히 그날 있었던 일들과 중간 발표 때 왜 그런 문제점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안병길 위원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수사를 한다고 하면서 월북으로 몰아갔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추정해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본다”며 “(최종 수사 종결 당시 중간수사 때와 다른 발표를 하면서도)유족에게 위로는 표현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아 이 자리에서 사과와 동시에 진상 규명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해양경찰청장은 “오랜 기간 아픔을 당했을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데, 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

이날 TF와 해경청장 및 간부들 질의응답 자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 위원장은 이날 질의응답이 끝난 뒤 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