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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8000원 밑으로…52주 신저가

입력 | 2022-06-22 13:14:00


삼성전자가 5만9000선이 붕괴된지 단 이틀만에 5만7000원선으로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외국계 증권사 USB 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물이 출회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4%) 내린 5만760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저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6만원선이 붕괴됐으며, 이후 단 2거래일만에 5만8000원선까지 내려갔다. 이후 다시 이틀만에 5만7000원선까지 내려간 것이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5만7000원선을 기록했던 것은 지난 2020년 11월2일(5만7400원) 이후 약 19개월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나타나면서 5만90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2일부터 지속 삼성전자를 순매도 한 바 있다.

하지만 UBS 창구를 통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순매도세로 전환됐다. 이날 JP모간, 맥쿼리, 모건스탠리, CLSA, CS증권 창구를 통해 총 148만5145주의 순매수 주문이 있었으나 UBS를 통해 총 263만557주의 순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수급이 순매도로 집계됐다.

UBS는 이날 오전 10시42분부터 매도 주문을 쏟아냈다. 특히 장 막바지인 오후 3시30분에 대규모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약 42만주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주문이 장 막바지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들의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3조133억원에 달하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