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파란만장한 가정사를 고백했다.
채은정은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제가 가정에 한(恨)이 있다. 어머니는 제가 열 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재혼을 3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엄마가 계속 바뀌는 시기에 사춘기를 보냈다. 어느 날 집에 가면 엄마가 바뀌어 있었다”면서 “아버지도 오래 지병을 앓으셔서 빨리 돌아가셨다. 너무 오래 아프셔서 차라리 돌아가시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클레오 활동 이후 솔로 활동에 대해선 “내가 제일 잘나간다고 생각한 시절이었는데 솔로 활동을 하며 자신감이 깎였다”며 “당시 아이비, 이효리, 서인영 등 잘 나가는 솔로 여자 가수들의 홍수 시대였다. (방송국이) 다들 저를 원하지 않았다. 한국을 뜨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홍콩으로 떠났다. 8년이라는 시간을 외국에서 보냈다”고 했다.
최근 발매한 신곡 ‘위후후후’에 대해선 “13년 만에 음원을 내게 됐다. 추억의 댄스 곡 느낌”이라며 “나이가 들어서도 활동을 잘 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지난 1999년 걸그룹 클레오로 데뷔해 ‘모순’ ‘굿타임(Good Time)’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