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 영상 캡쳐 /© 뉴스1
미국에서 폭염 속 차 안에 혼자 남겨진 5세 남자 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서 엄마가 딸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하느라 아이를 차 안에 잊고 남겨둔 사이, 아이는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아들과 8살 딸을 데리고 서둘러 집에 들어갔고, 5세 남자 아이만 홀로 차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세 시간이 지나서야 엄마는 5세 아들이 차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했다.
당시 휴스턴은 최고기온은 섭씨 38.3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벨트를 푸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타고 있던 차가 렌트카여서 손에 익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 문에는 별도의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같은 장치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국가안전위원회(NSC)에 따르면 매년 평균 38명의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차에 남겨진 후 열사병으로 사망한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어린이의 체온은 성인보다 훨씬 빨리 상승하며 체온이 40도 가까이 되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차에서 내리기 전 앞좌석과 뒷좌석을 확인하고 뒷좌석에 지갑이나 서류 가방과 같은 개인 물품을 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