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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나토와 포괄적 안보 네트워크 구축…北 문제 지지 확보”

입력 | 2022-06-22 14:51:00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해 북한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여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나토 회의 참석을 통해 동맹 30개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나토는 전후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대표적인 연대”라며 “나토는 소련 붕괴 이후 코소보 전쟁과 9.11 테러 등을 거치며 인도주의적 위기를 복원하는 포괄적 안보협의체로 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안보 관련 토의에, 정치군사 이외에 경제와 인권 같은 비군사적 측면도 포함돼야 한다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제도화해온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 속에 나토 동맹들과 함께 포괄적 안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기 때문에 집단 방위가 아닌 포괄적 안보 협력을 나토와 함께 도모한단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 내 최대 안보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 역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역할을 한다는 차원에서 이미 공여된 지원 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공여할 것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와 같은 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나토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대표부를 신설해 정보 공유를 확대할 것”이라며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네트워크 강화 등 우리나라 위상에 걸맞은 대유럽 외교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보실 관계자는 “나토 대표부를 지정한단 의미는 이미 가 있는 EU 대사가 나토 대사 역할을 겸임하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외에도 참가국들과 원전과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방위 사업 등 양자 경제현안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북핵 문제 공조 등을 고려해서 양자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가 초청을 받았다. 이외에도 스웨덴과 핀란드, 우크라이나, 조지아 정상들도 초청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