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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 장맛비…“곳곳 물폭탄, 산사태-농경지 파손 우려”

입력 | 2022-06-22 16:03:00

22일 광주시 서구 유촌동 광주지하철 2호선 2-1 공구 지하역사 공사장에서 현장 직원들이 집중호우시 대형공사장의 붕괴와 토사유출에 대비하여 대형 비닐을 씌우고 점검하고 있다.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3일 전국에 최대 120㎜의 장맛비가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23일 오후부터 밤 사이, 남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전라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 강수량 120㎜ 이상으로 폭우가 예보됐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영서, 경북 북부, 전라권, 경남 서부내륙, 제주도는 30~100㎜, 강원 영동, 경북 남부, 서부내륙을 제외한 경남권은 10~70㎜다.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있겠다.

정체전선(장마전선) 이동속도가 느려지면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며 “가뭄 이후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농경지 파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5일부터는 장맛비가 잦아들지만 일부 지역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역은 30도 이상의 폭염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가 올라가 이 지역엔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