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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희화화 논란’ 웹툰 이틀 만에 재공개…일부 욕설 수정

입력 | 2022-06-22 16:13:00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 희화화 논란에 휩싸여 연재가 임시 중단됐던 네이버 도전만화 웹툰이 다시 공개됐다.

22일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코너에는 전날 게시가 임시 보류됐던 웹툰 ‘문켓몬스터’가 일부 욕설이 수정된 상태로 공개됐다.

도전만화는 누구나 웹툰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곳으로 네이버의 사전 검수 없이 웹툰이 공개된다. 이곳에 올라온 웹툰들은 누리꾼들이 부여하는 별점과 댓글, 조회수, 운영자의 정성 평가 등을 종합해 ‘베스트 도전만화’로 승격되며 일부는 정식 웹툰 연재 기회를 받기도 한다.

이곳에 올라온 웹툰 ‘문켓몬스터’는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와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치코리타’를 차용해 한 취준생이 모니터 속으로 빨려 들어가 ‘문코리타’를 만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문코리타는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에게 붙여준 별명을 바탕으로 일부 커뮤니티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창작한 캐릭터다. 웹툰에는 문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둥근 테 안경, 문 전 대통령이 선거 당시 사용했던 선거 슬로건 등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이 웹툰은 문 전 대통령 희화화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20일 이틀 만에 연재가 임시 중단됐다.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코너에 올라온 웹툰은 누리꾼의 신고를 3건 이상 받으면 자동 블라인드(비공개) 처리된다.

이날 다시 공개된 웹툰은 일부 욕설과 비하 표현이 수정된 채 공개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사용자 신고가 있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블라인드 조치됐으나 작성자가 신고 사항을 수정해 블라인드 조치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