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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테라 초기 개발 참여’ 前직원 소환…참고인 조사

입력 | 2022-06-22 18:00:00


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테라폼랩스에 근무했던 직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2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동수사단)은 이날 테라 초기 개발에 참여한 전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테라폼랩스에 근무했던 직원들을 무더기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들을 소환해 통해 권 대표가 테라, 루나 발행 전 폭락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권 대표가 테라 이전 출시했다고 하는 암호화폐 ‘베이시스 캐시’와 테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시스 캐시는 테라와 루나처럼 알고리즘을 통해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지만, 이 역시 가치 고정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가 실패 경험에도 보완점 없이 유사한 구조의 코인을 발행한 것이라면 사기 혐의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권 대표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를 상대로 국세청이 벌였던 특별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