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 발표(프리젠테이션)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국제 사회와 함께,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 같은 도발로 원하는 목적을 절대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한 총리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의 억제 능력은 북한이 악의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충분히 강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한 총리는 “북한에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북한이 잘 행동한다면 우리들의 협력이 강화돼 북한의 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간 안보대화체인 쿼드(Quad) 가입과 관련 “쿼드 회원국들이 아직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쿼드의 목표가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쿼드 위원회에서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수상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엔 “가능하다”며 “일본은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답했다.
그는“양국은 민주주의 등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해치지 많으면서 직면해야 할 고통스러운 공통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는 한국, 역내, 아시아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우리도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는 긴밀하게 연결된 세계에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공급 부족 현상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때문에 경제 안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대체 공급원이 있지만,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