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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데뷔’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 “올해 경영정상화 완성… 내년 年 50만대 생산”

입력 | 2022-06-22 23:12:00

내년 창원서 글로벌 CUV 생산… 수출 확대 박차
쉐보레·캐딜락·GMC 등 멀티브랜드 전략 전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국내 출시
“내년부터 성장 비즈니스 전환”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GM 사장이 22일 인천 중구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를 통해 한국GM 대표이사로 처음 국내 언론과 만났다. 이번 GM 브랜드 데이가 한국GM 대표이사직에 오른 후 공식 데뷔 무대였던 셈이다. 렘펠 사장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GMC와 GMC 국내 첫 모델인 시에라도 데뷔했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수출확대와 GMC 브랜드 도입으로 확장되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한 제너럴모터스(GM) 한국 사업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도전적인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실현하고 내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정상화를 완성하고 내년부터 수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렘펠 사장은 “한국GM은 지난 2018년 시작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CUV를 통한 수출 확대,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GMC로 이어지는 멀티브랜드 전략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GM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등 GM 한국 사업장의 역량을 집약해 연간 50만 대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GM 전동화 비전에 발맞춘 국내 전기차 전략과 GM 한국 사업장의 미래 성장 동력도 제시했다. 램펠 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플랫폼 이노베이터를 선언하면서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한국GM은 플랫폼 이노베이터의 일부이자 사업을 재창조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GM은 전동화 핵심인 얼티엄과 얼티파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트리플 제로(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 비전 달성을 추진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약 40조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GM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EV와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글로벌 GM의 계획을 공유했다.

국내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10개 모델을 출시해 전동화 선택 폭을 넓히고 이를 통해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수입 브랜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자체 생산 능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램펠 사장은 “한국GM은 내년부터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앞세워 연간 50만 대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내수와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국 내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한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