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명령으로 GPS수신기 활성화” 탑재체 궤도투입 능력 검증받아… 29일부터 큐브위성 내보낼 예정
21일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 사이에 양방향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위성과 명령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사실상 위성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오전 3시 2분경 대전 유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전날 오후 누리호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 사이에 양방향 교신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15분 45초 만에 성능검증위성을 700km 상공에 올려놨다.
첫 교신은 발사 42분 뒤 남극 세종기지와, 1시간 40분 뒤에는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이뤄졌다. 이때는 성능검증위성이 쏘는 신호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확인했다. 다시 11시간 뒤인 22일 새벽 대전 지상국과 진행된 교신에서는 명령 데이터를 주고받는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항우연 연구진이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위성 상태에 대한 상세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우연은 성능검증위성의 궤도 안정화가 마무리되는 이달 29일부터는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큐브위성을 차례로 내보낸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