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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수입차서 담배 피우고 난동 30대女…“돈·빽 없다” 횡설수설

입력 | 2022-06-23 15:14:00

수입차 전시장에 방문해 난동을 피운 여성 A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한 여성이 수입차 전시장에서 차량에 올라타 담배를 태우고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BMW 담배빵녀’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의 BMW 자동차 전시장에 방문했다.

A씨는 전시된 차에 탑승해 둘러보던 중 돌연 담배를 태우고 라이터를 켜기도 했다. 이에 담당 직원이 내리라고 하자 A씨는 자신의 가방을 바닥에 집어 던졌고 담배, 화장품 등이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또 그는 휴대전화도 집어 던지는 등 난폭 행위를 계속 했고, 그가 던진 물건에 직원이 맞기도 했다.

경찰이 출동한 끝에 A씨는 차에서 내려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이윽고 경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뭔데요? 이게 다 뭐예요? 뭐하는 사람들이에요?”라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행동했다.

이후 “가져가라”며 차 키를 직원들에게 던졌고, 경찰이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하자 “체포하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A씨의 팔꿈치 쪽을 잡자 그는 “뭐 하시는 거냐”며 다그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에 대해 “마약 복용한 거 아니냐”, “조현병 있는 것 같다”, “바람피운 남자친구에 복수하러 왔다더라” 등 온갖 추측을 내놓았다.

수입차 전시장에 방문해 난동을 피운 여성 A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이에 유튜버 ‘명탐정 카라큘라’는 A씨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 행패를 부린 이유를 공개했다. 알고 보니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고, 매장 방문 전 무전취식으로 경찰서에서 한 차례 조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걸어 다니고 운동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차를 사고 싶어서 구경 갔다”며 “샴페인 두 모금을 마셨다. 무전취식 아니고 돈을 내려고 했다”고 횡설수설했다.

이어 “담배를 피우려는 시늉만 했는데도 (직원들이) 지X했다. 내가 차를 해친 것도 아닌데 내려라, 말아라 끌어내렸다. 파출소에서도 나한테 지X했다”며 “전시된 차를 끌고 나와서 운전했으면 잘못된 건데, 내가 뭘 잘못한 거냐. 따져 봐라. 흠집 내지도 않았다. 차 안이 어두워서 라이터로 불 켜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당한 것에 대해서는 “수입차 영업사원들이 걸리는 게 있으니까 신고를 하죠. 피땀 흘려서 사는 사람인데 X같이 보이나 보죠. 내가 돈 없고 빽 없다”며 “나도 구치소 갔다 올 만큼 갔다 왔다. 내가 돈 없어서 그러고 다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성격이 완전 괴팍하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스타일이고, 아닌데 싶으면 화가 좀 많이 난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내 행동에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자기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이 매장에 근무하는 남자친구가 바람피워서 행패 부리러 갔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술 한 번 마셨다고 그렇게 행패 부리는 게 미친X 같냐. 난 꿈 다 포기하고 매일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살았다. 네이버 블로그도 8년 이상 하고 피트니스 모델에다가 운동 강사다”라며 “조울증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있다. 매장 들어가기 전에도 약 먹었다. 면허도 없어서 운전도 못 한다”고 동떨어진 답변만 한 채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신질환이 맞는 것 같다”, “정상인으로 돌아올 때까지 사회와 완전한 격리가 필요할 것 같다”, “대화를 이어갈 수 없는 수준이다”, “주변에서 돌봐줄 수 없는 사람이 없는 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