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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7700억 피해 ‘보이스피싱 합수단’ 내달 출범

입력 | 2022-06-24 03:00:00

대검 “서울동부지검에 설치”




지난해 피해액이 7700억 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검경과 금융당국 등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단이 출범한다.

대검찰청은 23일 경찰청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을 구성하고 단속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은 다음 달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되며 검찰에선 합수단장 등 20명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470억 원에서 지난해 7744억 원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반면 보이스피싱 사범 검거 인원은 2020년 3만9713명에서 2021년 2만6397명으로 33.5% 줄었다.

9월부터 이른바 ‘검수완박법’이 시행되지만 보이스피싱 범죄 중 피해금액 5억 원 이상인 사건은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경제 범죄’에 해당해 검찰은 직접 수사도 할 방침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