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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 주목하며 상승 마감…나스닥 1.62%↑

입력 | 2022-06-24 05:47:00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하원 발언을 주목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84포인트(0.95%) 높은 379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9.11포인트(1.62%) 상승한 1만1232.1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에 대한 총력 대응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향돼 2% 수준으로 복귀하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상은 적절하다고 보는데 변화의 속도는 새 증거와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과 관련 “올 전반기는 좀 이례적이었는데 후반기에 성장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또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긴축 흐름은 지속됐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50bp 인상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높아지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9%까지 내려갔다. 장중 한때 3.00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가리킨다. 이러한 금리는 최근 2주래 최저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2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1분기 경상적자는 상품수지 적자 확대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경상 적자가 2914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66억 달러(29.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37억 달러를 웃돈 수치다.

그래투스 캐피털의 토드 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번 반등은 매우 과매도된 환경에서 따라오는 일시적 반전을 연상시킨다”며 “지속적인 움직임이 되려면 경제 지표에서 일부 개선이 나오는 것을 봐야 할 뿐만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것을 확실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