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채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3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고, 24일 일정도 최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까지 나토 정상회의 참가국들과 원전,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방위사업 등 경제 현안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북핵 문제 공조 등을 논의하는 양자 회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를 들면 원자력 수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전략적으로 경제 협력 패키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개별 국가와의 양자 회담의 경우 폴란드와는 첨단미래방위사업 수출 문제, 네덜란드는 첨단 반도체 기술협력 문제, 캐나다는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 기술협력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또 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 파트너국 간 조인트 세션에서 3분 정도 발언할 기회, 토론할 기회가 있는데 강력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