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고등학교 뒷편 15m 높이의 나무에 번개가 치면서 나무가 반으로 쪼개진 뒤 주차되어 있던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장맛비로 경기도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양주(장흥면) 172.5㎜, 가평(가평읍) 172.5㎜, 포천(내촌면) 172㎜, 남양주(오남읍) 164㎜, 의정부(신곡동) 157㎜, 양평군(용문면) 144㎜, 의왕시(오전동) 141㎜, 김포시(김포장기) 138㎜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 비로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도내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포천 영평교는 전날 오후 6시5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5시 해제됐다.
소방 측은 밤사이 장비 160대와 인원 640명을 동원해 하수도 역류(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등 8건의 배수지원에 나섰다.
또 벼락 맞은 나무(안산시 와동)를 제거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도 147건 실시했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이번 장맛비에 대처하기 위해 모두 3319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경기=뉴스1)